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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이사항

눈을 덮는 청회색의 머리카락.

앞머리는 아예 가려져 덥수룩해 보이지만 누군가의 손질을 받았는지 그렇다고 너무 더러워 보이지는 않는다.

살짝 동양인치고는 짙은 피부에 커튼같은 머리카락을 넘기면 보이는 짙은 청록빛의 눈동자는 데구루루

잘 굴러가는 걸 보아 아무런 이상이 없는 듯하다.

별 외관적으로 특이한 특징은 없지만 그의 시점으로 왼쪽에 한 목 문신이라던가, 적당히 맞는 와이셔츠와

새파란 넥타이. 짙은 바지까지는 상관없지만 하얀 양말 위에 검은 샌들이라던가 덩치에 안 맞게 항상 가지고 다니는

곰인형이던가 이상하게 어딘가 삐긋 나는 패션 센스는 독특해 보이기도 한다.

집중하는 한 두뇌회전은 빠른 편이다.

대신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던 탓인가 운동하거나 움직이는 건 상당히 귀찮아하는 편.

체력은 좋은지 아니면 대학 시절 이미 밤을 새우고 일어나는 건 익숙해졌는지 며칠을 밤을 새거나

어디론가 출장을 나가도 말짱한 느낌으로 일어난다. 물론 컨디션 난조로 긴장이 풀린 다음에는 반쯤 죽어나가지만.

최대한 할 수 있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고 하는 편.

일상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며 기괴한 것은 좋아하지도 존중하지도 않는다.

강연이니 동영상 촬영이니 해서 자주 얼굴을 비추기 때문에 깔끔하게 정돈을 하는 편이지만 외모보다는

내적인 성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메이크업이나 디자이너하고는 영 거리가 멀다.

그래서 괴짜라고 불릴 정도로 최악인 센스를 가지고 있을까.

막 골라 입는 패션만큼 입맛이 상당히 독특하다. 미맹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.

매우 강한 단맛과 매운맛은 좋아하나 나머지 맛에 대한 평가는 거기서 거기.

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쓴다.

애초에 반말을 사용할 만큼 친한 이가 있는 건 아니었는지 말을 놓기에는 너무 어색하다고 불평한다.

타인을 가리킬때에는 성과 ~씨 로 부르고, 자신 또한 ~씨로 부른다.

스스로를 "만수 씨" 라고 부르며 마치 다른 사람 인양 꾸미는데, 별 뜻은 없는 듯하다.

그 외에도 걸음걸이가 설렁설렁 취기가 도는 사람처럼 팔자라던지 옷차림보다 더 특이한 점이 많다.

항상 가지고 있는 곰인형은 외국인 친구에게서 받은 인형이다.

아무래도 그를 놀릴만한 의미에서 가져온 것 같은데 본인은 상당히 즐거워하고 있다.

사탕은 주로 어린 고객을 응대할 때 많이 주던 것이 습관화되어 가지고 있다.

본명이 너무 촌스러워서 가명을 사용하는데,

메리 골드이던지 만수라던지 어느 쪽으로 불러도 본인은 별 상관은 없는 것 같다.


  

소지품

 

곰인형 / 사탕(손톱만하며 약 30개 정도)

관계

초인재급 플로리스트 : 모리와카 시게유키

[당연하지]
어쩌다 보니 여기 와서 처음으로 친구가 생겼다.

그냥 느낌상 이거다 싶어서 바로 친구하자고 했는데 아직까지도 시게유키가 허락한 게 믿기지 않는다.

그래도 자주 괴롭힘당하는 친구, 잘 챙기긴 할 거다... ... 반응이 재미있지만... 아마도....?

초인재급 복화술사 : 와타누키 류세이

[다마고치...친구요?]

날카로운 칼 같은 줄 알았는데 사실은 여린 토끼였습니다.

적이라면 몰라도 토끼에게 이빨을 세울 필요는 없죠. 야생에서 험하게 자란 굴토끼 같지만..

정말 나가서 다마고치로 키울 생각인지는 모르지만, 곁에 있어준다고 약속했습니다.

예. 계속 있어줄게요. 저 또한 같이 있어준다면 어떤 것보다 기쁠것입니다. 류.

초인재급 테러리스트 : 니와 카즈나리

[어색한 우리 사2]

유쾌한 사람. 아직은 숨기는 게 있어 잘 모르겠는데 분위기 메이커인 것 같네요.

대화하면 즐겁습니다.

초인재급 흉부 외과 의사 : 모리즈미 미나

[따스한 곰친구와 막무가내 아가씨]

애쓰는 것이 참 많으신 것같습니다. 몸을 축내서 하시는 것 같은데 조금은 자제해주셨으면 하네요.
어쩌다 보니 옆에 붙어준다는 약속을 하게 되었지만.. 썩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.

힘든 상황에는 조금은 서로 돕고 의지하는 게 좋으니까요.

초인재급 경찰 : 이토 카즈야

[적색 등]

제가 느끼는 감정은 복잡하네요.

윤리적이나 도덕적으로 하던 일이 잘못된 건 알고 있었습니다. 애초에 이 저택에 오기 전부터 비틀려진 것이겠지요.

비난은 당연하고 감정 또한 부정적으로, 상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. 당신이 경찰이라서 그런 걸까요.

하지만 정말 솔직한 심정을, 용기를 빌려서 말한다면 그게 뭐 이제 와서 어떠한가, 하는 생각이 듭니다. 
저는 이미 죗값을 받았고, 다른 누군가는 목숨을 부지했으며 거짓된 행복은 부정하지 않겠지만

이제 더 이상 흐려지는 인물은 없잖아요?

자연히 드는 감정은 제가 어떻게 할 수없지만, 이미 벌을 받은 사람에게 이빨을 드러내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.

초인재급 바이올리니스트 : 릴리 아델라

[그대의 생각은 어떤가요]

만수씨의 생각이 어떻냐고 물어보면 막상 대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.
릴리 씨는 여기서 처음으로 저에게 고객이 되어준다고 대답한 사람이자,

저에게 안심을 주려고 어려운 비밀까지 털어놓은 고마운 사람, 이라고 말하면 될까요.

솔직히 이 상황에서 누군가를 믿는다는건 힘들고, 아직 믿음이 가기에는 두려워서 머뭇거리고 있지만...

릴리 씨라면 무슨 일을 해도 그 이유가 타당할거라고 생각이 됩니다. 좋은 인연을 만났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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